그냥저냥으로 생각하고 있던 유니클로가 우리나라에서의 이상과열에
난 좀 놀랐지만, +J가 신경쓰여 오랜만에 들어가봤더니, 마크의 의미가
세상에! 디자이너 질 샌더! 와의 콜라보 작업으로 만든 서브 브랜드였다.
디자인이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중요체크!
아시아 1호점이라는 긴자 “아베크롬비”를 나도 줄까지 서서 들어갔는데
의류매장이 아니라 마치 클럽에 온 느낌. 입구에 들어서면 웃통을 벗어제낀
미남 양키 한분께서 리듬에 몸을 맡기며 상큼하게 여심을 사로잡는다.
어두운 조명, 쿵쾅거리는 음악, 흩날리는 향수, 인상적인 인테리어긴 하지만,
옷의 색깔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다.(일단 사람이 미어터져서 차분한 구경이 불가능)
수확이라면…전체가 아마 11층 규모의 매장인데 9층 계단입구의 숏컷헤어
여자 스탶이 가장 이쁘다는거? 하하.
모서리1/3만 남겨놓고 가져갈줄 알았는데 이젠 QR code 확인만 하더라.
티켓이 깔끔해져서 수집욕이 느껴졌다.(야!)
비지니스를 타보지 않아 늘 궁금한점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잠을 잘 수 있을만큼 조용한가?
기내압력 유지때문인지 어마어마한 바람소리가 항상 나는데 비행기에서 대체 잠을 어떻게…
날씨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한국보다 훨씬 따뜻하다.
(그나저나 아이폰 카메라 성능이 괜찮은듯)
JAL의 차가운 도시락은 언제나 맛이 없지만(..)
그러나! 산토리 맥주가 있어서 용서가 된다.
(자료사진은 하레걸의 산토리 맥주사진 제공)
스카이라이너보다 고급인 나리타 익스. 3140엔(비싸!)
이번엔 어쩔 수 없었지만, 나리타 공항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이 걸어야되며,
교통비도 비싸서 가급적 피하고 싶다.
스타워즈팬답게 하레걸의 굿초이스. 미사일발사 기믹도 있다능.
!!
외국에서의 신년이라는 미묘한 기분과 함께 인산인해의 모습에 업되다가도
번화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칠흑같은 어둠과 고요한 침묵에 어우러진 생경한 풍경에
갑자기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생각이 들다..가 하레걸이 옆에서
(육욕을 자극하거나) 먹을것만 갖다주면 정신이 번쩍 들었다. ㅋ
한국에서의 나로선 구할길이 없는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이번엔 전용
글라스까지 운좋게 구해서 많이많이 마셔버렸다. ” 이 맛이 매액~쭈 ”
2위.
오오!! 디즈니왕국(정확하게는 Sea)을 드디어 나도 갔다왔다구!!
일부러 평일 저녁 스타식스 티켓으로 갔는데도 그 궂은 날씨에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인공 스모그가 아니라 실제 날씨였다. 덕분에 8시의 메인쇼가 중지되었다능.
(하레걸은 이것때문에 온건데…)
일제히 주변 일본인들이 “사이떼”를 외치는 진풍경을 보았다.
어트렉션은 타워 오브 테러를 가장 타고 싶었지만, 하레걸이 전혀 불가능해서
결국 몇개 못탔는데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대망의 1위는…
.
.
.
.
.
.
.
.
.
.
.
.
.
.
.
.
.
19일 저녁 비행기를 놓쳐버린 나…되겠다.
작은 불안요소들이 조금씩 겹치더니 결국 공항에 늦게 도착하더라. 아놔.
무슨 버스를 놓친것도 아니고…정말 황당 그 자체.
톰 행크스의 영화 “터미널”처럼 공항 노숙을 시도하려했으나 냉혹한 현실답게
단번에 거절 당해 이후로는 모험의 연속.
근처 찜질방에서 자는둥 마는둥하며 아침 비행기 찾아보고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한 상태를 잘 표현한 도착 직후의 사진.
허둥지둥 다음날 새벽 6시 10분경에 울며 구입한 첫 비행기.
14일 오픈 티켓 가격이 2배 가까이(..)
창간호에다가 계간지라는 사실에 끌려 득템.
일단 훓어봤는데 미묘..건담에이스의 야스히코님이 있다면
이 잡지는 미키모토씨가 간판인데 에꼴 드 시엘 그리다가
화풍이 바뀐건지 영 적응이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마리오네트 제너레이션 쪽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출발일에는 가다가 여권을 빼먹어서 택시타고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어째서 티켓 바우처만 확인하고 안심한걸까.)
외환은행 환전도 영업시간을 지나 헛탕치나 싶었는데
잠실역점 조정희 계장님이 특별히 30분 더 기다려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게다가 미인이라 깜놀! )
비행기에서는 음…탑승기종이 나쁜건가 했는데 나중에 하레걸
에게 물어보니 JAL이 확실히 좁다고 한다.
좌석이 출입문 바로앞이라(27B) 조금 놀랐는데 ABC중에 B?
옆자리에는 나보다 덩치가 큰 야쿠자같은 일본인.(..)
이런게 나왔는데 좁아서 도통 젓가락질을 할 수가 없었다.
밥도 차가운데다가 순항고도에 올라갔을때 CA 2명이 내쪽
맞은편에 앉아서 쉬는 바람에 서로 눈돌릴데가 없어서 난감.
근데 이 모든 불편함을 한방에 잠재운 장점이 JAL에 있었다.
그렇다. 바로 이 녀석이 제공되고 있어서 분노의 3캔 마시기!
3번째 요청시에는 좀 눈빛이 신경쓰였다.하하.
하레걸이 아픈 바람에 마중없이 공항에서 홀로 직행.새벽에는
편의점에 가서 비타민 워터도 사다줬다.
다음날 6일에는 하레걸이 자는동안 차려먹기 귀찮아서(응?)
아침부터 산토리 맥주를…그러다가 저녁때는 하레걸의 친구
2명(고바야시,야나기 상)과 마츠모토 군과 츠키시마로 이동 몬쟈에서 얼큰하게 한잔 마셨다만, 굉장히 추웠어. 추웠지.
도쿄 메트로에서 본 재밌는 지하철 캠페인. GJ~
“야로우” 보다 “야레”를 썼다면 어땠을까? 냐하하.
이후 나의 눈치를 보며 끙끙대던 하레걸이 정신을 차린 후 이것
저것 만들어주기 시작. 전날밤 내가 뒤척이는 바람에 2번이나
“쿵” 소리가 나도록 침대에서 떨어져 하레걸에게 미안했다.
처음에는 지진소리 인줄 알았다.(풉)
이게 한국에서 하이라이스로 불리는 “하야시 라이스”.
진하고 걸쭉하며, 양파가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산토리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곤약이라는걸 먹어봤는데 처음 조리 전에는 수산물 냄새가
나서 약간 의아했는데 어쨌거나 메밀묵이랑 비슷한 느낌.
TV를 보다가 NHK에서 무려 데츠카 오사무 다큐멘터리를
해줬는데 1983년 데츠카 선생이 라이브로 철완 아톰 주제가를
부르시는 모습을 봤는데 이런 행운이~
진행은 마야 미키라는 여자분이었는데 농염한 목소리에다가
포스가 굉장했다능.
그러다가 4개국 피겨선수권을 봤는데 남자 선수쪽에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오다 노부나가의 후손인 오다 노부나리 선수.
왕성한(?) 혈기답게 몇년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협회에서 징계를 먹은 후 오랜만에 출전하는거라고 하레걸이
알려주었다. 전반적으로 기술은 좋으나, 표현력 부족이 중평.
초반 4회전 점프 실패하여 결국 수퍼루키 쿄스케군에게 밀려
4위로 마감.
크림시츄의 아리타와 허리케인 조합의 아리켄이라는 만담 개그
프로를 봤는데 와~ 굉장한 수위. 이날에는 패널로 출연한 여자
아나운서에게 언젠가 노팬티로 진행을 하겠다는 선언을 기어코
얻어내고 말았다. 나름 컬쳐 쇼크였다.
CM중간에 실사판 에바가 나와서 “아니 이거 언제 나왔지?”
두근거렸다가 나중에 보니 빠칭코 광고.(..)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귀에 뜨인 음악.
MC손톱 검정색 매니큐어에 쏠렸다. 관심받고 싶어 환장한듯.
중간에 “食べた” 로 들리는건 기분탓이겠지.(..)
half – half 섞어서 주문한 피자. 물론 피클따윈 없다.
돌아오는 날 오후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모든게 좋았다.
하레걸도 다소 건강해졌고 엣지도 무척 즐거웠고(응?) 함께
이토요카도를 한가롭게 돌아다니며 장을 보고 무엇보다 나를
위해 메.이.드 코.스.프.레 를 해줬다.
그래. 이것은 정말 주인님이 된 느낌이랄까. 아득해진다.
여행물품 중 핵심인 신형 캐리백 재고가 업데이트되었길래
냉큼 주문. 재질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안장 조절을 해야 들어간다는 안좋은 소문도 들리고(..)
자..편의성! 편의성만 보는거다~ 너저분하게 박스포장을
안하고 그냥 비행기를 탈 수 있다굿! 하하!
그래도 스트라이다 관련 부품,용품은 너무 비싸다. 돈지랄! 공항에서 태클없이 탑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